정용기 (186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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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정용기(1862년)는 1862년 경상북도 영천에서 태어난 인물로, 연일 정씨 지주사공파의 후손이자 임진왜란 의병장 정세아의 후손이다. 그는 1905년 을사늑약 이후 고종의 밀지를 받아 부친 정환직과 함께 영남 지역에서 동지를 규합하여 1906년 영천창의소를 설치하고 의병 봉기를 준비했다. 같은 해 산남의진을 조직하여 대장으로 활동했으나, 활동 전에 체포되어 산남의진은 이한구 체제로 항일전을 이어갔다. 1907년 산남의진을 재건하여 활동하다가 입암 전투에서 전사하면서 산남의진은 해체되었다. 그의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고, 2016년 이달의 호국인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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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기 (1862년) - [인물]에 관한 문서 | |
|---|---|
| 기본 정보 | |
| 이름 | 정용기(鄭鏞基) |
 | |
| 출생일 | 1862년 12월 13일 |
| 출생지 | 조선 경상도 영천군 자양면 검단동 |
| 사망일 | 1907년 9월 2일 |
| 본관 | 영일(迎日) |
| 직업 | 정치인 |
| 안장지 |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
| 관련 활동 | 독립운동 |
| 상훈 | 건국훈장 독립장 |
2. 초년기
정용기는 어렸을 때 집안 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하지 못하고 아버지를 따라 각지를 떠돌았다. 1876년 15세에 친척들이 살고 있는 김천시 봉산면 예지리로 이사해 10년간 지낸 뒤 다시 영천시 자양면을 거쳐 포항시 북구 죽장면 현내리로 이사했다. 그는 그곳에서 이한구, 정순기(鄭純基), 손영각과 깊은 우정을 쌓았다.[1]
1887년 부친이 관직에 오르자, 정용기는 상경해 부친을 곁에서 모셨다.[1]
2. 1. 출생과 가계
정용기는 1862년 12월 13일 경상도 영천군 자양면 검단동(현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 충효리 검단마을)에서 아버지 정환직과 어머니 여강 이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연일 정씨 지주사공파(知奏事公派) 파조 정습명(鄭襲明)의 26대손이며, 임진왜란 때 의병을 조직해 영천성을 탈환한 의병장 정세아(鄭世雅)의 11대손이다.2. 2. 유년 시절
정용기는 1862년 12월 13일 경상도 영천군 자양면 검단동(현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 충효리 검단마을)에서 아버지 정환직과 어머니 여강 이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연일 정씨 지주사공파(知奏事公派) 파조 정습명(鄭襲明)의 26대손이며,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영천성을 되찾은 의병장 정세아의 11대손이다.어렸을 때 집안 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하지 못하고 아버지를 따라 각지를 떠돌아다녔다. 1876년 15세의 나이로 친척들이 살고 있는 김산군 파미면 봉계동(현 김천시 봉산면 예지리)으로 이사해 그곳에서 10년간 지낸 뒤 다시 영천군 자양면을 거쳐 청하현 죽북면 현내동 창리(현 포항시 북구 죽장면 현내리 창리마을)로 이사했다. 그는 그곳에서 이한구, 정순기(鄭純基), 손영각과 깊은 우정을 쌓았다.
1887년 아버지가 관직에 오르자, 정용기는 서울로 올라와 아버지를 곁에서 모셨다.
3. 을사의병과 산남의진
을사늑약으로 일제의 침략이 노골화되자, 1905년 고종은 정환직에게 밀지를 내려 의병을 일으킬 것을 명했다.[2] 이에 정용기는 영천창의소를 설치하고, 1906년 3월 산남의진(山南義陣)을 조직하여 대장에 올랐다.[3] 산남의진은 16개 부서로 편성되었으며, 각 부 장령은 50~100명의 소부대를 지휘했다.
1906년 3월 15일, 정용기는 신돌석 의병대와 합세하기 위해 북상했지만, 4월 28일 경주진위대의 함정에 빠져 체포되었다. 이후 산남의진은 이한구 중군장 체제로 항일전을 이어갔으나, 1906년 7월 의병을 해산했다.
부친 정환직의 지시를 받은 정용기는 1907년 4월 신남의진을 재건하고 대장에 취임했다. 1907년 7월 청하읍 공격을 시작으로, 일본군과 여러 차례 전투를 벌였다. 그러나 1907년 10월 입암전투에서 정용기를 비롯한 주요 지휘관들이 전사하면서 산남의진은 큰 타격을 입고 활동이 중단되었다. 입암전투는 일본군의 기록을 담은 『진중일지』에도 기록되어 있다.
3. 1. 고종의 밀지와 의병 봉기
을사늑약으로 일제의 침략 책동이 노골적으로 드러나자 국가 존망에 대한 위기의식은 궁궐 안팎으로 점점 더 높아져 갔다. 1905년 12월 5일, 고종은 시종관인 정환직을 불러 “경은 화천(華泉)의 물을 아는가?”라고 말한 뒤 ‘짐망(朕望, 짐은 바라노라)’이라는 두 자로서 밀지를 내렸다.[2]
정환직과 정용기는 영남 일대를 돌며 동지들을 규합했다. 정용기는 1905년 12월 10일 영남으로 내려가 친구 이한구, 정순기, 손영각을 만나 모든 것을 의논하고 계획했다. 1906년 1월 영천창의소를 설치한 그는 고종의 밀지를 의병장들에게 보이고 통문과 격려문 등 각종 선전문을 지어 각지에 배포했다.[3] 통문에는 일제의 침략으로 5백 년 '문명국'이 없어지고 2천만 '생령'이 멸절될 위기에 처했다면서 국세를 만회하고 백성을 구하고자 의병을 일으켰음을 밝혔다.
1906년 3월, 의병 조직이 갖추어지고 정용기는 대장에 오른 뒤 의병진 명칭을 산남의진(山南義陣)으로 정하고 부대를 편성했다. 산남의진은 정용기를 대장으로 삼고, 충군, 참모장, 소모장, 도총장, 선봉장, 후봉장, 좌영장, 우영장, 연습장, 도포장, 좌익장, 우익장, 좌포장, 우포장, 장영집사, 군문집사 등 16개 부서로 나누어 편성했다. 각 부 장령은 본영의 지휘에 따라 각기 50~100명의 소부대를 지휘했다.
의병을 갖춘 정용기는 1906년 3월 15일 북상하여 신돌석의 의병대와 합세하려 했다. 그러나 1906년 4월 28일, 경주진위대 병사들이 그를 찾아와 부친 정환직이 서울에서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것은 함정이었다. 정용기는 경주에 이르자마자 경주진위대에게 체포되었고 대구경무소에 압송되었다. 산남의진은 본격적인 활동 전에 대장이 체포되었고, 이에 중군장 이한구 체제로 항일전을 펼쳤다. 1906년 6월 1일에는 영덕 강구항을 공격하여 일본인 어부를 처단하였지만, 일본군 수비대의 집중적인 탄압을 받았다. 이에 산남의진은 정용기 의병장이 석방된 후에 재기할 것을 기약하며 1906년 7월 의병을 해산하였다.
3. 2. 산남의진 조직과 활동
을사늑약으로 일제의 침략 책동이 노골적으로 드러나자 국가 존망에 대한 위기의식은 궁궐 안팎으로 점점 더 높아져 갔다. 1905년 12월 5일, 고종은 시종관인 정환직에게 “경은 화천(華泉)의 물을 아는가?”라고 말한 뒤 ‘짐망(朕望, 짐은 바라노라)’이라는 두 자로 밀지를 내렸다.[2]정환직과 정용기는 영남 일대를 돌며 동지들을 규합했다. 정용기는 1905년 12월 10일 영남으로 내려가 친구 이한구, 정순기, 손영각을 만나 모든 것을 의논하고 계획했다. 1906년 1월 영천창의소를 설치한 그는 고종의 밀지를 의병장들에게 보이고 통문과 격려문 등 각종 선전문을 지어 각지에 배포했다.[3] 통문에는 일제의 침략으로 5백 년 '문명국'이 없어지고 2천만 '생령'이 멸절될 위기에 처했다면서 국세를 만회하고 백성을 구하고자 의병을 일으켰음을 밝혔다.
1906년 3월, 의병 조직이 갖추어지자 정용기는 대장에 올랐고 의병진 명칭을 산남의진(山南義陣)으로 정하고 부대를 편성했다. 산남의진은 정용기를 대장으로 삼고 충군, 참모장, 소모장, 도총장, 선봉장, 후봉장, 좌영장, 우영장, 연습장, 도포장, 좌익장, 우익장, 좌포장, 우포장, 장영집사, 군문집사 등 16개 부서로 나누어 편성했다. 각 부 장령은 본영의 지휘에 따라 각기 50~100명의 소부대를 지휘했다.
의병을 갖춘 정용기는 1906년 3월 15일 북상하여 신돌석 의병대와 합세하려 했다. 그러나 1906년 4월 28일, 경주진위대 병사들이 그를 찾아와 부친 정환직이 서울에서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것은 함정이었다. 정용기는 경주에 이르자마자 경주진위대에게 체포되어 대구경무소로 압송되었다. 산남의진은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도 전에 대장이 체포되었고, 이에 중군장 이한구 체제로 항일전을 펼쳤다. 1906년 6월 1일에는 영덕 강구항을 공격하여 일본인 어부를 처단하였지만, 일본군 수비대의 집중적인 탄압을 받았다. 이에 산남의진은 정용기 의병장이 석방된 후 다시 일어설 것을 기약하며 1906년 7월 의병을 해산하였다.
3. 3. 산남의진의 재건과 항일 투쟁
부친으로부터 의병을 다시 일으키라는 지시를 받은 정용기는 1907년 4월 중순 신남의진을 재건하고 대장에 취임했다.[1]1907년 7월, 정용기는 본진 300명을 둘로 나누어 청하읍을 공격하게 했다. 7월 17일 청하읍을 공격하여 읍내 창고의 무기들을 몰수하고 분파소와 건물 등을 불태웠으며, 도주하지 못한 한인 순사 1명을 처단했다.[1] 얼마 후, 일본군을 피해 죽장으로 이동한 그는 주변 지역을 돌며 무기와 탄약을 보충한 뒤 북상하기로 하고 청송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비 때문에 길이 끊기자 영천군 신녕면 방면으로 이동했다.[1]
이후 영천 화북면 자천을 거쳐 청송 일대로 들어간 정용기는 일본군이 영천에서 본군을 추격해 북상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본진을 둘로 나누어 영천 화북에서 청송 현서로 넘어가는 고개 마루에 매복시켰다.[1] 그러나 일본군이 나타나지 않자, 군사를 거두어 청송 현서면 벌전으로 이동하여 의성읍을 공격하려 했지만 기밀이 누설되어 청송군 안덕면으로 이동했다.[1] 8월 14일 청송 안덕면 신성에 도착한 그는 신돌석 부대로부터 청송군 일대에 일본군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본진을 셋으로 나누어 주요 지점에 매복시켰다.[1] 얼마 후 일본군 보병 제14연대 제12중대 1개 소대 30명이 신성에 들어오자, 의병대를 이끌고 요격했다.[1] 일본군은 몇 시간 동안 전투를 치르다가 퇴각했고, 의병대 측은 부장 이치옥(李致玉)이 전사했다.[1]
8월 24일, 일본군 영천수비대가 자양으로 들어온다는 정보를 입수한 정용기는 150명의 병력을 파견해 일본군 1명과 영천관포들을 사로잡았다.[1] 영천관포들은 타일러 보냈지만 일본군 1명은 참수했다.[1] 이후 군사 300명을 이끌고 청하읍을 공격해 적 1명을 사살하고 분파소 및 관계 건물을 소각한 뒤 천령으로 회군했다.[1]
정용기는 정환직의 지시에 따라 북상을 준비했고, 1907년 10월 6일 새벽 4시경 일본군이 청송에서 죽장으로 이동한다는 보고를 받았다.[1] 일본군이 입암에 유숙할 것을 예측하고 의병대를 매복시켰으나, 매복해있던 이세기 부대가 성급히 공격해 일본군 영천 수비대의 역습을 받았다.[1] 이 입암전투에서 대장 정용기, 중군장 이한구, 참모장 손영각, 좌영장 권규섭 등 수십명이 전사하였다.[1] 입암전투의 패배로 산남의진은 무너지고 활동은 중단되었다.[1]
4. 산남의진의 해체
정용기가 죽고 난 후, 정환직은 1907년 10월 아들의 뒤를 이어 의병장에 올랐다. 정환직은 의진의 근거지를 영일 복동대산으로 옮겼다. 이후 청송의 보현산과 영일의 동대산 일대를 근거지로 삼아 항일투쟁을 펼쳤다. 1907년 11월 26일 흥해를 공격하여 순검을 사살하고 가옥과 건물을 소각했으며, 영덕으로 이동하던 중 새벽 유암에서 일본군의 기습을 받아 영장 남경숙이 전사했다. 의진은 무기와 탄약 부족으로 전력이 약화되었다. 이후 정환직은 북상을 위해 의진을 해산하고 의병들에게 관동에 집결하라고 지시하였다. 그는 북상하며 청하에서 잠시 병을 치료하던 중 1908년 1월 14일 일본군 수비대에 체포되어 영천 남교에서 총살당해 순국하였다.[1]
정환직이 순국한 후, 1908년 3월 18일 최세윤이 의병장으로 추대되었다. 최세윤은 경상도 일대에서 지구전을 펴기로 결정하고, 본진을 남동대산에 둔 채 부대를 소규모로 분산시켜 보현산, 팔공산, 주왕산, 철령, 주사산 등지에 유격대를 두어 유격전을 전개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최세윤 또한 1908년 8월 장기 용동에서 체포되었다. 이후 이세기, 서종락, 김사곡 등이 전사하거나 체포되면서 산남의진은 와해되었다. 잔여 의병들이 유격전으로 항쟁을 계속하였으나, 1910년 고와실전투를 마지막으로 산남의진은 해체되었다.[1]
5. 사후
1962년 정부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2016년 12월 이달의 호국인물로 선정되었다.
6. 산남의진 지휘부
1896년 항일의병으로 결성된 산남의진은 3대에 걸쳐 지휘부가 편성되었다.
6. 1. 1대 산남의진
| 의병장 | 정용기 | ||||
|---|---|---|---|---|---|
| 중군장 | 이한구 | 참모장 | 손영각 | 소모장 | 정순기 |
| 도총장 | 이종곤 | 선봉장 | 홍구섭 | 후봉장 | 서종락 |
| 좌영장 | 이경규 | 우영장 | 김태언 | 연습장 | 이규필 |
| 도포장 | 백남신 | 좌익장 | 정치우 | 우익장 | 정래의 |
| 좌포장 | 이세기 | 우포장 | 정완성 | 장영집사 | 최기보 |
| 군문집사 | 이두규 |
6. 2. 2대 산남의진
| 의병장 | 중군장 | 참모장 | 소모장 |
|---|---|---|---|
| 정환직 | 이순기 | 정순기 | 김태환 |
| 도총장 | 선봉장 | 후봉장 | |
| 구한서 | 우재룡 | 박광 | |
| 좌영장 | 우영장 | 연습장 | |
| 이규필 | 김치현 | 김성일 | |
| 도포장 | 좌익장 | 우익장 | |
| 고찬 | 정래의 | 백남신 | |
| 좌포장 | 우포장 | 장영집사 | |
| 김성극 | 이규환 | 이규상 | |
| 군문집사 | |||
| 장성우 |
6. 3. 3대 산남의진
| 의병장 | 최세윤 |
|---|---|
| 중군장 | 권대진 |
| 참모장 | 정래의 |
| 소모장 | 박완식 |
| 선봉장 | 백남신 |
| 도포장 | 이종곤 |
| 후봉장 | 최치환 |
| 좌포장 | 최기보 |
| 우포장 | 이규필 |
| 연습장 | 김성일 |
| 장영집사 | 이규상 |
| 군문집사 | 허서기 |
| 유격장 | 이세기(보현산), 우재룡(팔공산), 서종락(주왕산), 남석구(철령) |
참조
[1]
웹인용
정용기(鄭鏞基)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encykorea.aks[...]
2021-06-02
[2]
웹인용
국가 보훈처 통합검색
https://www.mpva.go.[...]
2021-06-13
[3]
웹인용
독립기념관 [vol.01] 고종의 밀지와 함께 의병을 일으킨 산남의진 대장 정용기
http://www.i815.or.k[...]
2021-06-13
[4]
웹인용
2020년 1월 독립운동가 정용기 선생 공훈내용
https://mpva.go.k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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